Vin de Constance Klein Constantia Estate WO 0,5 l 2018

클라인 콘스탄시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역사적인 생산자 중 하나로 1685년 당시 케이프타운의 10대 사령관이었던 시몬(Simon van Der Stel)이 설립한 콘스탄시아라는 이름의 거대한 부지중 일부였으며 1712년 그루트 콘스탄시아(Groot Constantia)와 클라인 콘스탄시아로 분할된 이후 1718년 요하네스 꼴린(Johannes Colijn)의 손자가 관리를 시작해 1850년대까지 와인을 생산했습니다. 이후 19세기 후반 필록세라의 확산으로 타격을 입고 시장에서 드라이 와인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점차 쇠퇴해 100년 이상 잊혔으나, 1980년 케이프타운의 사업가 더기 주스떼 (Duggie Jooste)가 인수해 1986년 첫 빈티지 와인을 선보이면서 다시금 일어섰고 2011년 글로벌 투자 기업 BXR의 오너이자 자선가 즈데네크 바카라(Zdenek Bakala)와 BXR의 CEO이자 JP 모건(JP Morgan)의 부사장 찰스 하먼(Charles Harman)이 공동 대표로 인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클라인 콘스탄시아가 소유한 해발고도 70~343m에 최대 6억 년 전에 형성된 분해된 화강암과 석회석, 점토 토양으로 구성된 남향과 동향의 포도밭은 폴스 만(False Bay)으로부터 10km 떨어져 있어 끊임없이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짧은 일조시간으로 인해 케이프에서 가장 서늘한 기후대를 지녔습니다.

클라인 콘스탄시아의 뱅 드 콘스탄스는 흔히 뮈스까 아 쁘띠 그랑(Muscat a Petits Grains)으로 잘 알려진 뮈스까 드 프론티냥(Muscat de Frontignan) 품종으로 만들어진 스위트 와인입니다. 뱅 드 콘스탄스는 프로이센의 프레드리히 대제를 비롯한 유럽 여러 왕실과 귀족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과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존 애덤스(John Adams),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영국의 문장가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와 제인 오스틴(Jane Austen), 프랑스의 시인 샤를 보들레르(Charles Pierre Baudelaire) 등 여러 유명 인사들로부터 언급되며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eon Bonaparte)가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유배 중일 때 매일 한 병씩 즐겼으며 임종 직전 모든 음식과 음료를 거부한 체 이 와인을 한 잔 요청했다는 이야기는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유명합니다.

2018 빈티지는 서늘한 빈티지의 교과서와도 같은 해였습니다. 지난 6년 중 여름 동안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평균 밤 기온도 가장 추워 포도나무의 성장이 느려진 탓에 평소보다 2주가량 수확이 지연되었으며 수확량은 15% 감소했습니다. 그 덕에 2월 초부터 4월 중순까지 수확이 이루어져 1986년 이후 두 번째로 긴 수확 기간을 기록했습니다.

뱅 드 콘스탄스 2018 빈티지는 단맛과 신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수확 시기와 구획에 따라 산도가 높은 포도부터 단맛과 풍미의 집중도가 좋은 포도까지 다양한 숙성도를 지닌 포도가 블렌딩되었으며 발효 후 병입 전까지 50%의 뉴 프렌치 오크 배럴과 소량의 아카시아 배럴, 대형 푸드르(foudre) 배럴에서 3년간 숙성이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