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누아 엉뜨는 퓔리니-몽라쉐(Puligny-Montrachet) 마을을 기반으로 한 생산자로 최근 몇 년 사이 빠른 속도로 가격이 오른 뫼르소(Meursault) 마을 기반의 생산자인 아르노 엉뜨(Arnaud Ente)의 동생이나 그와는 별개로 자신만의 화이트 와인을 통해 명성을 쌓고 있습니다. 1990년 고모와 함께 할아버지께서 운영하시던 포도재배 사업에 합류한 그는 1997년까지 재배한 포도를 네고시앙(negociant)에 판매하다가 1998년 독립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도멘을 설립하고 1999년 첫 빈티지의 와인을 선보였습니다. 처음 도멘을 시작할 당시 3헥타르였던 그의 포도밭은 2013년 고모가 은퇴하고 난 뒤 그녀의 포도밭을 매입해 퓔리니-몽라쉐와 샤사뉴-몽라쉐(Chassagne-Montrachet)에 걸쳐 총 6헥타르까지 확장했으며 화학 비료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뤼뜨 레조네(lute raisonnee) 방식으로 경작하고 있습니다.
브누아 엉뜨의 와인은 도멘 설립 초기인 첫 6년 동안은 높은 뉴오크 비율과 잦은 바토나주(batonnage) 작업을 통해 묵직하고 진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었으나 2003 빈티지의 경우 과숙하고 지나치게 무겁다는 것을 깨닫고 이듬해인 2004 빈티지부터 양조 스타일을 바꾸어 뉴오크의 비율을 줄이고 바토나주 작업의 횟수를 최소화하면서 이전보다 높은 산미와 순수함, 균형미를 갖춘 와인을 양조하고 있습니다. 그의 모든 와인은 토착 효모를 사용해서 오크 배럴에서 발효 후 다양한 용량(300L, 1,500L, 2,000L)의 오크 배럴 혹은 스테인리스스틸 탱크에서 12개월간 숙성되며 이후 같은 아펠라시옹끼리 스테인리스스틸 탱크로 옮겨져 6개월의 추가 숙성을 거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