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시랑은 마고 AOC의 최남단에 위치한 샤또로 1428년 교회가 귈렘 드 시랑(Guilhem de Siran)에게 토지를 부여하면서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샤또는 17세기 말부터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해 명성을 얻었으며 1858년 미아일(Miailhe) 가문이 인수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샤또 시랑은 마고 AOC에 25헥타르, 보르도 수페리외(Bordeaux Superieur) AOC에 9헥타르, 오-메독(Haut-Medoc) AOC에 2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퍼스트 라벨인 샤또 시랑에 사용되는 포도나무의 평균 수령은 30년으로 규산질 자갈토와 충적토로 구성된 토양에 식재되어 있습니다.
샤또 시랑 2020 빈티지는 메를로 47%와 까베르네 소비뇽 43%, 쁘띠 베르도 9%, 까베르네 프랑 1%가 블렌딩되었으며 구획별로 나누어 60~180hL 용량의 스테인리스스틸 탱크에서 18~24일간 발효 후 프렌치 바리크(35% 뉴오크)에서 12개월간 숙성을 거쳤습니다. 노즈에서 블랙 커런트와 블루베리, 블랙베리, 석류 등의 풍부한 과일들과 말린 라벤더, 민트, 세이지, 백후추로 시작해 시가, 삼나무, 훈연, 감초, 커피, 다크초콜릿의 아로마가 느껴지며 입안에서는 미디엄 바디에 부드러운 타닌과 풍부한 신맛, 둥글고 부드러운 질감의 팔렛과 흙 향의 클래식한 여운을 지녔습니다. 15~20년의 숙성 잠재력이 있으며 지금 마실 경우 마시기 전 1~2시간 정도 브리딩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