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ingut Grohl Blanc de Blanc Sekt Brut Nature

바인굿 그뢸은 1625년에 설립되어 13대째 이어지고 있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1994년 부모님으로부터 와이너리를 물려받은 에케하르트 그뢸(Eckehart Grohl)과 가이젠하임(Geisenheim)에서 포도 재배와 양조학을 공부 중인 아들 요하네스 그뢸(Johannes Grohl)이 와이너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와이너리가 위치한 바이놀슈하임(Weinolsheim)과 달하임(Dalheim), 니어슈타인(Nierstein), 오펜하임 암 라인(Oppenheim am Rhein)에 총 20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밭에서의 작업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비오디나미(biodynamic) 농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뢸의 레드 와인은 프렌치 오크 배럴과 1000~1200리터 용량의 슈튀크패스(stuckfass) 배럴에서 야생 효모를 사용해서 발효가 진행되며 화이트 와인의 발효에는 두 종류의 배럴과 스테인리스스틸 탱크가 사용됩니다. 발효를 마친 후 대부분의 레드 와인은 24개월, 화이트 와인은 14개월의 숙성을 거치며 젝트(Sekt)의 경우 샴페인과 같이 24~40개월의 2차 숙성을 거치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젝트 블랑 드 블랑 브뤼 나뛰르는 샤르도네 100%로 만들어진 뀌베로 36개월의 2차 숙성을 거쳤으며 별도의 도사주(dosage)가 진행되지 않아 리터당 1g의 잔당을 지녔습니다.

독일의 2019 빈티지는 별다른 문제 없이 발아와 개화가 이루어졌으나 여름의 타는 듯한 고온의 날씨로 인해 가뭄이 발생하거나 포도가 햇빛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고 몇몇 지역은 국지적으로 우박이 내리는 등 대부분의 독일 와인 생산지가 크고 작은 수확량 감소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8월에 내린 비와 9월의 이상적인 날씨가 살아남은 포도의 산도를 보존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고 뛰어난 품질의 포도를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그뢸 젝트 블랑 드 블랑 브뤼 나뛰르 2019 빈티지는 잘 익은 시트러스, 사과, 배, 핵과일, 흰 꽃 향, 구운 빵, 견과류의 노즈가 느껴지며 입안에서는 부드러운 기포와 적절한 신맛이 어우러지는 섬세한 팔렛과 미네랄과 은은한 열대 과일의 여운이 이어집니다. 젊은 빈티지지만 접근성이 좋아 바로 열어서 마시기에도 좋으며 마시기 전 8~10℃ 정도로 시원하게 칠링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