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롤로는 끼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의 남동쪽 경계에 있는 끼안티 꼴리 아레티니(Chianti Colli Aretini)의 언덕에 위치한 발다르노 디 소프라(Valdarno di Sopra) DOC를 대표하는 생산자로, 페트롤로라는 이름은 로마 시대 시골의 저택을 뜻하는 단어인 Petroliarum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발다르노 디 소프라는 얼핏 생소한 지역으로 생각되지만 무려 중세 시대(1000~1300년대)부터 포도밭이 존재해왔으며 1716년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가문인 메디치 가문 출신으로 토스카나 지역을 다스렸던 Cosimo III de Medici가 선포한 토스카나의 주요 고급 와인 생산지 네 곳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페트롤로는 1834년 농업경제학자 Giorgio Perrin이 토스카나의 대표 품종인 산지오베제를 비롯해 다양한 보르도 품종을 식재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으며 1940년대 Bazzochi 일가가 매입한 이후 오늘날까지 4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페트롤로는 해발고도 240~450m에 이르는 발다르노 디 소프라 DOC의 언덕에 31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건식 농업으로 관리해 2016년 유기농 인증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들은 와인의 높은 품질을 위해 헥타르당 20~25hL의 매우 낮은 수확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