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샤펠 드 라 미숑 오-브리옹은 페삭-레오냥(Pessac-Leognan)을 대표하는 와인 중 하나인 샤또 라 미숑 오-브리옹(Chateau La Mission Haut-Brion)의 세컨드 와인으로 라자리스트(Lazarist) 수도회 성직자들이 1698년에 지은 라 미숑 오-브리옹 예배당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습니다.
퍼스트 라벨인 샤또 라 미숑 오-브리옹의 2020 빈티지는 메를로 48.6%, 까베르네 소비뇽 43.2%, 까베르네 프랑 8.2% 블렌딩에 프렌치 바리크(76.8% 뉴오크)에서 숙성을 거쳐 탄탄한 구조감은 물론 수십 년의 숙성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라 샤펠 드 라 미숑 오-브리옹 2020 빈티지는 까베르네 소비뇽 55.3%, 메를로 44.7% 블렌딩에 프렌치 바리크(30.1% 뉴오크)에서 숙성을 거쳐 숙성 잠재력이 있으면서 보다 접근성 좋은 모습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라 샤펠 드 라 미숑 오-브리옹 2020 빈티지는 메를로의 풍부함과 까베르네 소비뇽의 구조감이 한데 어우러지는 복합적인 와인으로 노즈에서 블랙베리와 블루베리, 블랙커런트, 카시스, 자두, 허브 스파이스로 시작해서 삼나무, 바닐라, 토스트, 훈연, 정향, 블랙 올리브, 다크초콜릿의 향이 느껴지며 입안에서는 풀 바디에 벨벳 같은 타닌과 신선한 신맛이 조화를 이루는 부드러운 팔렛과 강렬한 스파이스의 긴 여운을 지녔습니다. 20년 정도의 상당한 숙성 잠재력이 있으며 지금 마실 경우 마시기 전 2~3시간 정도 브리딩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