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오 디 소토는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05 빈티지가 제9사도로 등장하면서 크게 주목을 받은 생산자로 1989년 피에로 팔무치(Piero Palmucci)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그는 수년간 지역민들과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브루넬로 생산을 위한 최적의 토양과 미기후(microclimate)를 조사한 뒤 포도밭을 구매해 1991년 첫 빈티지를 만들었으며, 보다 완성도 높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 1997년 밀라노 대학과 함께 7헥타르의 포도밭에서 떼루아에 가장 적합한 클론과 재배 방식, 식재 밀도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엄격한 가지치기와 재배한 포도 중 50~60%만 와인 양조에 사용하는 까다로운 선별 작업을 통해 와인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포지오 디 소토는 2011년 꼴레마사리(ColleMassari)와 그라따마꼬(Grattamacco)의 소유주 클라우디오 티파(Claudio Tipa)에게 매각된 뒤에도 기존의 포도밭 관리와 양조 방식 등 와이너리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꼴레마사리 그룹의 치프 와인메이커인 루카 마로네(Luca Marrone)가 양조를 맡아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포지오 디 소토 소유의 포도밭은 전체 부지 48헥타르 중 20헥타르를 차지하며 몬탈치노의 남동쪽 발 도르치아(Val d’Orcia)를 바라보는 까스텔누오보 델라바떼(Castelnuovo dell’Abate)의 언덕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발고도 200~400m에 위치한 남~남서향의 가파른 경사면은 점토와 석회석, 자갈, 모래 토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미아따 산(Monte Amiata)과 오르치아(Orcia) 강이 악천후로부터 포도밭을 보호해 주는 독특한 미기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