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드 슈발리에는 페삭-레오냥의 와인 생산자로 레드와 화이트와인 모두 그랑 크뤼(Grand Cru Classe de Graves) 등급을 받은 몇 안 되는 샤또 중 하나입니다. 이곳의 포도 재배에 대한 역사는 16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와이너리 설립은 1865년 부지를 인수해 오늘날 도멘 드 슈발리에가 가진 이미지의 기반을 닦은 아르노(Arnaud)와 장 리카르(Jean Ricard)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후 도멘 드 슈발리에는 몇 명의 소유주를 거쳐 1983년 베르나르(Bernard) 가문이 인수해 양조장을 개조하고 포도밭을 확장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도멘 드 슈발리에 소유의 포도밭은 총 60헥타르로 자갈토와 자갈-점토 하층토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초제나 화학 비료의 사용을 금지하고 2021년부터 모든 포도밭을 유기농 및 비오디나미(biodynamic)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도멘 드 슈발리에의 루즈 2015 빈티지는 까베르네 소비뇽 55%와 메를로 35%, 까베르네 프랑 5%, 쁘띠 베르도 5%가 블렌딩되었으며 손으로 수확된 포도는 줄기 제거 후 스테인리스스틸 탱크와 콘크리트 탱크, 오크 발효조에서 발효된 다음 프렌치 오크 배럴(35% 뉴오크)에서 4개월간의 주기적인 바토나주(batonnage) 작업을 포함해서 16~20개월간 숙성을 거쳤습니다.
그라브의 2015 빈티지는 겨울에서 봄까지 온화한 날씨가 이어져 발아와 개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6~7월의 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일부 어린 포도나무가 가뭄을 겪고 화이트와인 품종이 열에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레드와인 품종은 전반적으로 무던히 더위를 버텨냈습니다. 7월 말과 8월 말의 비가 무더위로 인한 갈증을 해소해 주었고 9~10월에는 포도의 페놀 숙성이 완전히 진행돼 생산자들은 추구하는 스타일에 따라 여유롭게 수확을 진행할 수 있었고 매우 건강하고 훌륭한 품질의 포도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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