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숑 꽁떼스 리저브는 포이약의 2등급 그랑 크뤼인 샤또 피숑 롱그빌 꽁떼스 드 라랑드의 세컨드 와인으로 2017 빈티지부터 리저브 드 라 꽁떼스(Reserve de la Comtesse)에서 지금의 이름인 피숑 꽁떼스 리저브로 개명되었습니다. 피숑 롱그빌 꽁떼스 드 라랑드는 현재 샴페인 하우스 루이 뢰데레(Louis Roederer)의 소유주인 루자르(Rouzard) 가문이 소유하고 있으며 포이약 남쪽에서 생줄리앙 방향으로 뻗은 80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피숑 꽁떼스 리저브는 퍼스트 라벨인 피숑 롱그빌 꽁떼스 드 라랑드와 동일하게 양조된 와인 중 블렌딩 과정 중 최종적인 품질이 애매하거나 퍼스트 라벨의 수준에 미달된다 판단되는 것들로 만들어집니다. 퍼스트 라벨인 샤또 피숑 꽁떼스 드 라랑드의 2020 빈티지는 까베르네 소비뇽 77%와 메를로 17%, 까베르네 프랑 6% 블렌딩에 프렌치 바리크(60% 뉴오크)에서 18개월간 숙성을 거쳐 단단한 구조감과 수십 년의 숙성 잠재력을 지녔으나, 피숑 꽁떼스 리저브 2020 빈티지는 메를로 47%와 까베르네 소비뇽 43%, 쁘띠 베르도 10%가 블렌딩에 프렌치 바리크(50% 뉴오크)에서 12개월간 숙성을 거쳐 보다 부드러운 캐릭터와 탁월한 접근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피숑 꽁떼스 리저브 2020 빈티지는 노즈에서 딸기와 모렐로 체리, 블랙베리, 블랙 커런트, 장미, 제비꽃, 로즈마리, 야생 바질로 시작해서 담배, 삼나무, 흙, 철분의 미네랄이 느껴지며 입안에서는 미디엄+ 바디에 섬세한 타닌의 풍부한 팔렛과 부드럽게 이어지는 여운을 지녔습니다. 10년 이상의 숙성 잠재력이 있으며 지금 마실 경우 마시기 전 1~2시간 정도 브리딩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