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라투어(Château Latour) 와이너리는 프랑스의 보르도 지방 Pauillac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생산자이다. 이 와이너리는 보르도 와인의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프미에 크뤼(Premier Cru)에 속하며,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을 가진다.
라투어는 14세기부터 와인 생산을 시작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규모와 품질을 갖춘 와이너리로 발전한 것은 17세기부터이다. 당시에는 라투어 근처에 있는 와인 농장들이 따로 품질 확인 없이 혼합되어 생산되었던 반면, 라투어는 처음으로 와인 생산 작업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였다.
17세기 말에는 와이너리의 유명한 소유자인 Arnaud III de Pontac이 라투어를 세계적인 와인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그는 와인 생산 과정에 혁신을 가하고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추구하여 라투어의 명성을 높였다. 그 후로도 라투어는 다양한 소유자를 거쳐왔으나, 그 중에서도 20세기 초에 라투어의 현재 인식을 구축한 프레세 전자가주(Alan de Fermade)가 가장 유명하다.
라투어 와이너리는 보르스로 유명한 Médoc 지역에 속하며, 그 토지는 와인 생산에 아주 적합한 지질 조건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샤토 라투어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포도로 만들어진다. 이 와이너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령의 와인을 생산하여 오랜 저장이 가능하며 향과 맛이 계속 변화하는 특징을 가진다.
라투어 와이너리의 와인은 대체로 품질이 우수하며, 오랜 숙성이 가능한 와인으로 유명하다. 또한 깊은 색상과 진한 향, 풍부한 과일 맛을 가지고 있으며, 특유의 부드러운 탄닌질과 오래 숙성할수록 복잡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1994년도 라투어 와인은 그 해의 탁월한 기후 조건과 전통적인 생산 방식의 조합으로 인해 탁월한 와인으로 손꼽힌다. 이 와인은 젊은 시절부터 뛰어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으며, 장기 저장 시에도 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