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뀌노 렁끌로는 생떼밀리옹의 가라지 와인(garage wine)으로 2012년 생떼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세 등급에 이름을 올렸지만 2022년 생떼밀리옹 그랑 크뤼 등급 분류에 반발하여 샤또 슈발 블랑과 함께 생떼밀리옹 등급 체계에서 하차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들의 역사는 뚜렷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1997년 의사 출신인 알랭 레이노(Alain Raynaud)가 340만 달러에 샤또를 구입해 포도밭의 일부를 다시 식재하고 손수확을 시작하는 등 변화를 주기 시작했고, 2008년 샤또 슈발 블랑(Chateau Cheval Blanc)의 소유주인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와 알베르 프레레(Albert Frere)이 인수해 오늘날 슈발 블랑 팀과 피에르 뤼르똥(Pierre Lurton)이 샤또를 이끌고 있습니다.
뀌노 렁끌로는 리부른(Libourne) 교외에 28헥타르 규모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갈과 모래, 점토 토양에 메를로(72%)가, 자갈 토양에 까베르네 프랑과 까베르네 소비뇽(각 14%)가 식재되어있습니다. 이들은 슈발 블랑 팀이 샤또를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메를로의 식재 비율을 10% 줄이고 그만큼 까베르네 소비뇽의 식재를 늘리는 우안 전체에서 다소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이들의 포도밭이 대부분의 생떼밀리옹 지역보다 더 따뜻한 미기후(microclimate)를 지니고 있기 때문으로 실제로 대부분의 수확이 지역내 다른 샤또들보다 먼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