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펠랑 세귀르는 오-메독(Haut-Medoc)의 북부 생떼스테프 지역에 위치한 샤또입니다. 70헥타르 규모의 포도밭에는 평균 수령 35년의 포도나무가 식재되어 있으며 유명 와인 컨설턴트인 미쉘 롤랑(Michel Rolland)과 줄리앙 비오(Julien Viaud)가 샤또의 컨설팅을 맡고 있습니다.
샤또 펠랑 세귀르 2020 빈티지는 까베르네 소비뇽 54%와 메를로 42%, 까베르네 프랑 2%, 쁘띠 베르도 2%가 블렌딩되었으며 프렌치 오크 배럴(55% 뉴오크)에서 18개월간 숙성을 거쳤습니다. 풍부한 검붉은 과일과 철분 미네랄, 훈연 향, 담배, 초콜릿 등의 복합적인 아로마와 둥글고 세련된 타닌과 집중도 있는 팔렛을 지녔으며 점토 토양이 잘 익은 메를로와 만나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15~20년 정도의 숙성 잠재력이 있으며 지금 마시기에도 좋으나 시음 전 충분히 브리딩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떼스테프의 2020 빈티지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겨울에서 봄까지 이어지는 온화한 날씨 덕분에 조기 발아와 개화가 진행되었으나 봄에 내린 많은 양의 비와 서리가 피해를 주기도 했습니다. 여름철에는 무더위로 인해 가뭄이 발생해 일부 어린 포도나무가 식재된 구획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8월 중순에 내린 단비가 이를 해소해 주었고 9월에 이상적인 날씨가 이어져 성공적으로 수확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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