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라 뿌앙뜨는 뽀므롤 AOC에서 가장 큰 규모를 지닌 샤또 중 하나로 샤또 네냉(Chateau Nenin)과 샤또 트로따누아(Chateau Trotanoy) 근처의 뽀므롤 고원 아래 테라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1845년 설립된 샤또 라 뿌앙뜨는 1941년 다르푀이(d’Arfeuille) 가문이 인수해 운영해오다가 2006년 보험 회사인 제네랄리 프랑스(Generali France)가 인수해 2008년 대대적인 개조 공사를 진행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샤또 소유의 포도밭은 총 23헥타르로 자갈과 점토-자갈, 모래 토양이 모자이크처럼 혼합되어 있으며 2008년 샤또의 대대적인 정비와 함께 샤또 앙젤뤼스(Chateau Angelus)의 공동 소유주인 위베르 드 부아르 드 라포레(Hubert de Bouard de Laforest)의 컨설팅으로 상세한 토양 조사를 통해 까베르네 소비뇽 묘목을 뽑고 까베르네 프랑을 식재하면서 포도밭을 재구성했습니다.
샤또 라 뿌앙뜨 2020 빈티지는 메를로 76%와 까베르네 프랑 24%가 블렌딩되었으며 프렌치 바리크(50% 뉴오크)에서 숙성을 거쳤습니다. 노즈에서 야생 베리와 블랙베리, 보랏빛 꽃, 후추, 백단으로 시작해 초콜릿과 젖은 흙, 돌의 미네랄이 느껴지며 입안에서는 미디엄+ 바디에 둥글게 다듬어진 타닌이 조화를 이루는 우아하고 부드러운 팔렛과 흙 향의 긴 여운을 지녔습니다. 10년 이상의 숙성 잠재력이 있으며 지금 마실 경우 마시기 전 1~2시간 정도 브리딩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