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제 드 그뤼오-라로즈는 생줄리앙의 2등급 그랑 크뤼인 샤또 그뤼오-라로즈(Chateau Gruaud-Larose)의 세컨드 와인으로 1979년 첫 빈티지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뤼오-라로즈는 세컨드 와인을 위한 따로 밭을 두지 않고 샤또 소유의 포도밭 82헥타르를 공유하고 있으며 2019 빈티지부터 포도밭을 유기농법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퍼스트 라벨인 샤또 그뤼오-라로즈의 2020 빈티지는 까베르네 소비뇽 79%, 메를로 17%, 까베르네 프랑 4%가 블렌딩되었으며 프렌치 오크 배럴(80% 뉴오크)에서 18개월간 숙성되어 힘 있고 단단한 구조감을 자랑하며 수십 년의 숙성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사르제 드 그뤼오-라로즈의 2020 빈티지는 메를로 48%와 까베르네 소비뇽 45%, 쁘띠 베르도 4%, 까베르네 프랑 3%가 블렌딩되었으며 프렌치 바리크(15% 뉴오크)에서 14개월간 숙성되어 숙성 잠재력이 있으면서도 보다 부드럽고 유연성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르제 드 그뤼오-라로즈 2020 빈티지는 노즈에서 블루베리, 체리,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자두 등의 잘 익은 과일들과 허브, 후추의 스파이스, 꽃 향, 은은한 삼나무가 느껴지며 입안에서는 미디엄 바디에 섬세한 타닌의 우아한 팔렛과 과일의 여운을 지녔습니다. 10년 이상의 숙성 잠재력이 있으며 지금 마실 경우 시음 전 2시간 정도 브리딩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