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샤스 스플린은 마고 마을의 서쪽 물리-엉-메독에 위치한 샤또입니다. 샤또는 1820년 그랑 뿌조(Grand Poujeaux)가 뿌조 그르시에(Poujeaux Gressier)와 뿌조-까스땡(Poujeaux-Castaing)으로 분할된 후 1863년 뿌조-까스땡에서 샤스-스플린이라 이름을 바꾸면서 세상에 소개되었습니다. 이후 1976년 자크 메를로(Jacques Merlaut)가 샤또를 인수했으며 2000년부터 손녀인 셀린 빌라르(Celine Villars)가 오늘날까지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샤스-스플린은 1932년 크뤼 부르주아 등급 분류에서 최상위 등급인 크뤼 부르주아 엑셉시오넬 등급을 획득한 6개의 샤또 중 하나로 등급 분류제가 폐지된 2007년까지 해당 등급을 유지했습니다.
샤스-스플린 소유의 포도밭은 약 90헥타르로 자갈 토양으로 구성된 약 70%의 구획에 까베르네 소비뇽이 식재되어 있으며 자갈 토양 밑에 점토층이 있거나 석회석 토양 위에 점토로 덮인 약 25%의 구획에 메를로가, 나머지 구획에 까베르네 프랑과 쁘띠 베르도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샤또 샤스-스플린 2020 빈티지는 까베르네 소비뇽 49%와 메를로 42%, 쁘띠 베르도 6.5%, 까베르네 프랑 2.5%가 블렌딩되었으며 스테인리스스틸 탱크와 콘크리트 탱크에서 발효 후 프렌치 바리크에서 18개월의 숙성을 거쳤습니다. 노즈에서 잘 익은 검붉은 과일과 후추, 허브의 스파이스로 시작해서 삼나무와 바닐라, 견과류, 초콜릿 등의 향이 느껴지며 입안에서는 부드러운 타닌과 적절한 볼륨감이 느껴지는 팔렛이 조화를 이루며 과일의 여운으로 이어집니다. 15년 이상의 숙성 잠재력이 있으며 지금 마실 경우 마시기 전 2시간 이상 브리딩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