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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보르도 빈티지는 극도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전례 없는 기록적인 열기를 보인 해로 훌륭한 와인들을 생산해냈으나 평론가들의 의견은 크게 갈렸습니다.
성장기는 매우 덥고 건조했으며 밤낮으로 기온이 높았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포도나무들이 가뭄과 열 스트레스로 심하게 고통을 받아 생장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 이러한 상황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그리고 반대로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9월의 반가운 비는 특히 메독 북부 지역에 안도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뽀이약과 생떼스테프는 특히 성공적이었고 남부 메독은 약간 덜 성공적이었지만 샤또 마고의 경우 경이로운 빈티지를 생산했습니다. 그러나 우안의 뽀므롤과 생떼밀리옹은 건조한 조건으로 인해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고 품질의 편차가 컸습니다. 피작(Figeac), 오존(Ausone) 및 앙젤뤼스(Angelus)와 같은 일부 샤또들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와인을 생산했습니다. 그라브와 페삭 레오냥 모두 아주 좋은 와인을 만들어냈지만 일부 와인들은 약간 과하고 우아함이 부족했습니다.
2003년 가장 논란이 많았던 와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와인 평론가인 Jancis Robinson과 Robert Parker가 전쟁을 벌이게 만든 샤또 빠비(Château Pavie)였습니다. 샤또 빠비 2003년 산의 과도한 캐릭터는 Robinson에 의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Robinson은 그 와인을 "맛이 좋지 않고(unappetising)" "과도하게 익은 것(overripe)"이라고 평가했으며 Parker는 격렬하게 반박했습니다.
보르도의 2003년 빈티지는 성공적이라면 독특하고 깊은 복합성을 지닌 강렬한 와인이 되었지만 그 정도 수준이 아닐 때는 지나치게 익어서 너무 과일 잼같은(jammy) 풍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와인들이 생산되었으며 현재 마시기 좋은 와인들이 꽤나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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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보르도 메독 마고 지역의 그랑 크뤼 1등급인 샤또 마고 2003년 빈티지는 75% 까베르네 쇼비뇽, 20% 메를로, 그리고 5% 쁘띠 베르도로 만들어졌으며 알콜 도수는 13.5%입니다.
2003년은 매우 무더웠던 해로 매우 농축미가 좋지만 산도가 결여되기 쉬웠으나 샤또 마고는 발효 과정에서 지난 20개 빈티지의 평균 산도와 같은 수준으로 산도를 끌어 올려 훌륭한 클래식 스타일의 마고를 탄생시켰습니다.